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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ON평생교육원]세종사이버대학교 ‘조화로운 술과 주류 페어링’ 강연 후기

최근,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조화로운 술과 주류 페어링’ 과목을 맡아 비건 음식과 주류 페어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500여 명의 수강생이 듣는 강의, 그리고 온라인 강연으로 오랫동안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있었지만, 그만큼 더욱 정성을 다해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비건 시장의 성장 배경, 비건 주류의 개념과 인증 기준, 그리고 비건 안주와 다양한 주류의 페어링 원칙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환경과 윤리적 소비가 강조되면서 비건 식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배경을 짚어보고, 일반 주류와 비건 주류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메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소주, 맥주, 와인, 막걸리에 어울리는 비건 안주 페어링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늘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였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고, 내가 전하는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까지도 영상으로 남는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계기로 새로운 경험을 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준비를 거쳐 정성껏 강의를 구성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촬영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90분 동안 혼자 모니터를 바라보며 강의를 진행하고, 실습까지 이어가다 보니 정신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대상에 맞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그리고 학습자들의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교수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강의를 준비하며, 비건 음식과 주류 페어링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단순히 ‘고기를 뺀 요리’가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과 맛을 고려한 비건 안주, 그리고 각 주류의 특성을 살린 페어링 방식을 탐구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비건 메뉴와 주류 페어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늘 느끼지만,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 촬영감독님, PD님,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모두의 노력과 협업 덕분에 좋은 강의를 만들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교수자로서 강의를 하면 할수록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수강생들의 배움을 돕기 위해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할지가 더 큰 과제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일이 제게 잘 맞는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 평소 실력대로 준비한 만큼 제대로 전하지 못한 아쉬움도 들지만 새로운 도전을 즐겁게 받아들인 제 자신에게도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수고한 자신을 토닥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미래온 평생교육원은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는 강의와 연구로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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